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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증금 내놔”, 공유 자전거 OFO 미국 사업 소식에 中 소비자 ‘분통’

[2023-05-19, 08:15:52]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중국 공유 자전거의 시초이자 신화로 불렸던 오포(OFO)가 중국 회원들의 보증금 반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중국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1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과 펑멘신문(封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15일 블룸버그통신에서 최근 미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바웃타임 커피(About Time Coffee)’라는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2월 뉴욕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연속해서 체인점 4개를 오픈했고 모두 뉴욕에서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해당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버블 커피가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서는 이 브랜드는 중국 대형 벤처캐피털 회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스타트업의 대표로 OFO의 창업주인 따이웨이(戴威)로 알려졌고 기존 OFO의 투자자였던 IDG캐피털, 전거펀드(真格基金)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결국 중국 공유자전거 1세대 OFO의 실패에도 또다시 따이웨이에게 자금을 댄 것이다. 해당 커피 브랜드 창업에 약 4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서 이 소식을 보도하자 중국의 ofo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아직까지 ofo 회원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이 많았기 때문. 중국 소비자들은 일제히 “내 돈 내놔라”, “보증금이나 환불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국민 자전거’라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ofo 서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 피해 규모가 작지 않다. 약 10억 위안(약 1913억 원)이 넘는 보증금이 아직도 제대로 환불되지 않은 상태에서 ofo 앱은 아예 로그인조차 안 된다. 아직 환불 처리가 되지 않은 회원 수만 20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따이웨이는 중국 법원으로부터 고소비제한령(限制高消费令)이 내려진 상태로 규정상 비행기를 탈 수 없다. 비행기 뿐만 아니라 기차나 선박에서도 1등석은 탈 수 없고, 고급 호텔이나 골프장 등의 출입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많은 누리꾼들이 소비제한령이 걸린 상태에서 어떻게 미국으로 갔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 제한령이 내려진 시기는 2023년 2월 28일로 아마 이전부터 미국에 머물렀을 가능성과 먼저 기차나 선박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간 뒤 미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많은 피해자들을 만든 장본인은 별다른 제재없이 또 다시 미국에서 창업했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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