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여성 전용칸' 신설 요청에 上海 지하철 반응은?

[2023-05-24, 12:07:56]
[사진 출처=중국소강망(中国小康网)]
[사진 출처=중국소강망(中国小康网)]

상하이의 한 시민이 지하철을 비롯한 기차, 공항 등의 모든 공공장소에 ‘여성 전용만(통로)’를 신설해달라는 요청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중국소강망(中国小康网)에 따르면 상하이신방(上海信访)에 한 시민이 지하철 여성 전용칸을 요청했다. 상하이신방은 상하이 시민들의 방문이나 서신으로 유관부문에 의견을 제시하고 해결을 요구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신문고다.


이 시민은 상하이 지하철은 평소에도 매우 붐비고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남성과 어쩔 수 없이 밀착하게 되어 매우 불편하고, 지하철 성추행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모든 지하철의 한 칸은 여성 전용칸으로 만들고 다른 칸과 단절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같은 원리로 기차, 비행기 등에도 여성 전용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하이 지하철 운영사인 선통지하철(申通地铁)이 직접 회신 내용을 적었다. 먼저 현재 운영상황 상 만약 여성 전용칸을 증설할 경우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운영 안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차 칸마다 수용인원 불균형으로 대다수의 승객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라며 “현재 상하이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 증설은 수용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연구 토론을 거쳐야 한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여성 승객의 경우 탑승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수상한 사람이 가까이 온다면 바로 자리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불합리한 상황을 마주했을 경우 소리를 치거나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 또는 바로 신고할 경우 직원이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성 전용칸은 지난 2017년 선전 지하철에 처음으로 도입된 개념이다. 당시 정식 명칭은 ‘여성 우대칸’이었고 전체적인 운행량을 고려해 여성을 우선적으로 탑승하도록 배려한다는 것이기 무조건적인 여성 전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여성 우대칸에 적지 않은 남성 승객이 탑승했기 때문에 만약 상하이에도 생길 경우 강제성은 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