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차이나조이 최고 흥행작은 다름아닌 ‘조기 인형’?

[2023-08-03, 14:51:39]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23’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굿즈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 굿즈 구매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 차이나조이의 최고 흥행 굿즈는 다름아닌 조기 인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제20회 차이나조이가 상하이 신국제 박람 센터에서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핫 한 굿즈를 꼽으라면 단연코 조기 인형이 아닐까 싶다. 이 제품은 게임 파생품도 아니고, 인기 애니메이션의 굿즈도 아닌 신선식품 유통회사인 허마(盒马)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든 한정판 사은품이었다.


차이나조이 행사 당시에도 이 인형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행사가 끝난 뒤에는 아예 살 수조차 없는 ‘희귀템’이 되어버려 중고시장에서 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조기 인형은 실제 생선 조기를 꼭 닮은 모습으로 그 길이만 1.8미터에 달하는 거대함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이 인형이 화제가 된 것 역시 관람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해당 조기 인형을 메고 가는 모습 때문이었다. 한 게임사의 굿즈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허마의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오히려 신선제품을 파는 곳에서 만든 생선이라서 더욱 신선(?) 하다고 느껴 인기를 끌었다.

 


허마 부스는 크지 않은 곳이었지만 여느 인기 게임 못지 않게 사람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게임을 한 뒤 부상으로 주기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하루 제공량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차이나조이가 끝나자 그 인기는 중고시장에서 확인되었다. 비매품이었지만 운 좋게 인형을 얻은 사람들이 중고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한 것. 개당 499위안~599위안까지 판매되었고 심지어 699위안에 판매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못생긴 굿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못생긴 것을 좋아하는 ‘악취미’, 현실 세계에서 재미있는 소재가 될 수 있고, 차이나조이의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굉장히 탐나던 이 조기 인형은 행사장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창피함이 몰려오고, 집에 도착하니 인테리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는 후기가 많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