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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샹차이(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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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샹차이라고 불리는 ‘샹차이(香菜)’는 미나리과 한해살이풀로 키가 30~60cm까지 자라고 6-7월쯤에 하얀 꽃이 피며 9-10월쯤에 열매를 맺는다.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지역으로 BC 5000년부터 샹차이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샹차이의 명칭은 그리스어로 빈대를 가리키는 코리스(Koris) 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우리말에서도 샹차이를 ‘빈대풀’이라고도 부른다. 그 이유는 빈대와 샹차이의 냄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샹차이는 매우 환영받는 향신료이다. 중국요리나 동남아시아 요리는 특히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 샹차이는 이러한 음식의 느끼함을 없애 주고 육류의 잡내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샹차이를 넣어 먹는 중국요리는 우육면, 마라탕, 동파육, 마파두부 등이 있다.
샹차이 냄새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나?
일부 사람들은 샹차이에서 역한 냄새를 느낀다. 이는 샹차이 속 특정 성분을 감지하는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유전자분석업체 23andMe의 연구에 따르면 샹차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단일염기다향성(SNP) 이라는 염색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나타났다. SNP는 후각을 수용하는 11번 염색체인데, 이 수용체가 후각 수용체 유전자 OR6A2라면 샹차이 속 ‘알데하이드’를 감지한다. 알데하이드는 화장품이나 비누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다. 실제 2012년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의 보도에 따르면 샹차이 선호도가 높은 중동,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OR6A2 비율이 3~7%이고, 샹차이 소비가 적은 동아시아 국가 사람들은 21%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샹차이 효능은?
샹차이의 효능은 크게 5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다.
-면역력 강화와 항염 효과가 있다.
-중금속과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샹차이는 혈압을 낮춰주어 신경쇠약에도 도움이 된다. 산후 여성의 경우 젖분비를 촉진시키고 입 냄새를 없애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샹차이 부작용?
하지만 샹차이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건강에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샹차이를 지나치게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하며, 허브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주의를 요한다. 또한 중국 당나라의 의서인 <본초습유>에는 “오랫동안 먹으면 잊어버리는 병에 걸리고 쑥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고 난산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샹차이를 잘 고르는 방법은?
샹차이를 고를 때는 이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30cm 정도로 연녹색 잎이 선명한가, 샹차이 특유의 향이 나는가, 이물질이 없고 신선한가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반드시 싱싱하고 좋은 샹차이를 맛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중국인은 샹차이를 넣은 요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역사가 깊다. 만약 이러한 중국 음식의 역사를 느껴보고 싶다면 샹차이 섭취를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기자 박하영(난징대 한어국제교육학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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