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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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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실적 압박으로 중국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지난 21일 퀄컴이 상하이연구개발센터를 대상으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업계에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퀄컴은 “거시 경제, 수요 환경의 계속되는 불확실성으로 퀄컴은 향후 추가 구조 조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주요 조치에 인력 감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번 구조 조정은 오는 2024년 상반기(2023년 10월 초~2024년 3월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퀄컴의 R&D 엔지니어는 “이번 감원은 퀄컴의 글로벌 정리해고의 일부분으로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지역에서 감원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감원으로 칩 연구개발, 생산제조, 마케팅, 구매 등 여러 부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상하이 현지생활 플랫폼 리바셔취(篱笆社区)에 “퀄컴이 상하이연구개발센터를 대상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다. 주요 영향 부서는 Wi-Fi 칩 부서로 일반 직원의 보상액은 월 평균 급여에 ‘N(근속연수)+4’, 무기한 직원은 ‘N+7’을 곱한 액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퀄컴은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밝히지 않고 법에 따라 지급하겠다고만 밝혔다.
퀄컴의 중국 지역 대규모 감원 소식과 함께 타이완 지역의 감원 소식도 전해졌다. 타이완 ‘경제일보’에 따르면, 퀄컴은 10월까지 타이완 지역 전체 직원의 약 10%에 달하는 200여 명을 정리해고 할 방침이다.
한편, 2023 재정연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퀄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4억 4200만 달러, 21억 5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3%, 37% 급감했다. 이 가운데 퀄컴의 주요 수입원인 휴대폰 칩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52억 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요 둔화로 퀄컴의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올 4분기 퀄컴의 예상 영업이익은 81~89억 달러로 업계 분석가는 다음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87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1억 5000만 대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