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솽스이(双11,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 express, 速卖通)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한국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신화재경(新华财经)은 한국 앱 분석 서비스업체인 와이즈 앱·리테일·굿즈(Wiseapp·Retail·Goods)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가 613만 명까지 급증하면서 G마켓을 제치고 한국 쇼핑몰 앱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의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종합 쇼핑몰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 지마켓을 제치면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종합 쇼핑몰 앱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해외 플랫폼이 됐다.
와이즈 앱·리테일·굿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인기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유튜브 등 플랫폼에 언박싱 영상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특히 한국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기 제품 카테고리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주요 판매 제품은 드론, 디스플레이, 컴퓨터 액세서리 등 IT 장비에 집중되었으나 최근 소형 가전, 화장품 등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층도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솽스이’ 활동 상품 또는 초이스(Choice) 채널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비를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및 5대 은행과 협력해 결제 기능 최적화, 추가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3월 3~5일 배송, 무료 배송, 무료 반품을 지원하는 초이스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급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