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디디추싱, 12시간 ‘먹통’…대규모 인원감축이 원인?

[2023-12-01, 08:54:07]
[사진 출처=웨이보(微博)]
[사진 출처=웨이보(微博)]

중국인들 외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국 최대 승차공유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12시간 넘게 먹통이 되면서 중국 전역이 대혼란을 겪었다.


28일 금융계(金融界)보도에 따르면 27일 저녁부터 여러 SNS에서 디디추싱 APP 고장 의심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차를 부를 수도, 기사는 콜을 받을 수도 없고, 콜을 받더라도 내비게이션을 아예 사용할 수 없었다. 일부 기사의 경우 2000km 이상 떨어진 곳의 콜이 받아지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었다. 디디추싱 측은 당일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7시 31분, 디디추싱 측은 재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밤새 복구작업을 진행한 결과 차량 콜 서버는 복구되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디추싱의 발표와 달리 28일 오전 서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8km 거리 요금이 1540위안(약 28만 원)으로 표시되고, 콜을 받았지만 승객의 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승객이 탑승했음에도 해당 주문을 종료할 수 없었다. 심지어 한 번의 콜로 여러 차량이 동시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콜을 취소할 수도 고객센터로 연락할 수도 없어 출근길 혼란이 가중되었다.


디디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초 서버 부분의 고장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고장으로 약 1000만 건이 넘는 주문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일어나 약 4억 위안(약 723억 8000만 원)이 넘는 손실을 초래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인원 감축을 지목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디디추싱의 인원 감축 전략으로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었고 가장 먼저 해고한 팀은 혁신 사업부 R-lab팀, 이후 전 사업에 걸쳐 인원 감축에 나섰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관리 부실을 초래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던 알리바바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12일 아리윈(阿里云)이 먹통이 되자, 타오바오, 딩딩(钉钉), 센위(闲鱼) 등의 앱이 줄줄이 먹통이 되었다. 이후 약 보름 만인 11월 27일 아리윈의 지역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접근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알리바바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1만 1065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4.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5.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6.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7.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8.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9.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10. 순환 열차로 떠나는 장삼각 여행지

경제

  1.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2.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3.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4.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5.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6. 中 5월 CPI 전년비 0.3%↑
  7.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뚝’…신세력..
  8. 中 70개 도시 5월 부동산 가격 공..
  9. 미국 상장 중국 온라인 교육 앱 51..
  10. 알리페이, 콘텐츠 이용자 8배 급증…..

사회

  1.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2.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3.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4.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5.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6.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7.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8. 지금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9. 중국, 호주 국민에 ‘무비자’ 입국..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5.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4.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6.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7.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