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홍성신문(红星新闻)] |
올해 상하이는 대형 카운트다운 행사도 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2023년을 마무리했다. 매년 12월 31일 디즈니랜드에서 열리는 연말 초대형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와중에 올해는 31일 당일 갑작스럽게 행사 취소를 알려 관광객을 당황하게 했다.
31일 상하이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당일 예정되었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시간은 오후 4시경으로 이미 오전부터 입장한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디즈니랜드 측은 상하이시가 발표한 대기 오염 황색경보를 공연 취소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발표에 관람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해할 수 없다. 오늘 티켓 가격이 얼마인지 알고 있느냐! 대부분이 불꽃놀이 보려고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입장한 건데…”, “오늘 모인 사람들이 왜 모인지 모르는 건가요?”, “그럼 오늘 사태에 대한 보상안은 없나요?”, “환불을 요구합니다”라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계속된 관람객들의 항의에 저녁 늦게 디즈니랜드 측의 보상안이 발표되었다. 12월 31일 당일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 대해서 2024년 1월 8일~7월 7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는 오후권 1장을 제공한다. 이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은 오후 3시 이후 디즈니랜드에 입장해 레이저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입장한 관람객 중 연간권을 소지한 경우 연간권 기간을 하루 연장해 준다고 발표했다.
한편 상하이디즈니랜드 외에도 대기오염 때문에 불꽃놀이가 취소된 곳이 많았다.
후난성 창사 세계의 창(长沙世界之窗) 관광지에서도 정부의 대기오염 관련 공문이 내려와 계획했던 신년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장시성, 안후이성, 산동성 동핑호 등도 같은 이유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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