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지리(吉利, Geely) 자동차가 지난달 비야디(BYD)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8일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지난달 지리자동차 판매량은 21만 35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0%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 2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역대 월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6만 58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591% 폭증했다.
같은 기간 비야디는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0만 149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리 브랜드의 1월 판매량은 17만 28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리 인허(银河) 시리즈는 1만 9223대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고 순수 전기차 시리즈인 지허(几何) 판매량은 2만 722대로 전년 대비 256% 급증했다.
이 밖에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 极氪)는 전년 대비 302% 급증한 1만 2537대를 교부했고 산하 별도 브랜드 링크앤코(领克, LYNK)는 155% 급증한 2만 8176대를 판매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3만 6317대로 전년 대비 306% 급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 950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588대)보다 대폭 늘었다.
수출만 놓고 보면, 지리 자동차의 해외 판매량은 2만 6262대로 전년 대비 79%,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판매량이 발표된 다음날, 지리 자동차 주가는 4.36%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774억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비야디 주가는 2.28% 하락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