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장원홍(张文宏)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주임이 중국의 유행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재신망(财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KP.2라는 FLiRT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질병통제국이 단기간 내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의 우세종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 3월 11일 광동 처음으로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5월 12일까지 본토 코로나19 감염자 중 FLiRT 변종 바이러스는 단 25명으로 집계됐다.
매주 보고되는 코로나19 본토 신규 감염자 가운데 코로나19 우세종은 순서대로 JN.1, JN.1.16, JN.1.4로 FLiRT 변종 바이러스 감염 비중은 0.05~0.3% 사이로 극히 낮은 수준이다.
장원홍 주임은 “향후 FLiRT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으나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모니터링에 따르면, 5월 11일까지 FLiRT 변종 바이러스의 미국 내 신규 감염 비중은 28.2%까지 높아진 반면, 응급 진료, 입원자 수, 사망자 수에서 뚜렷한 증가 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FLiRT 변종 바이러스의 실제 임상 위험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이 계속 변이 중으로 변종 바이러스는 숙주의 면역 스트레스 하에 생존하려는 정상적인 것”이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기에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3일 FLiRT를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종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유행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