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곳곳 ‘실명 예약제’ 폐지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각지 관광지들이 줄줄이 실명 예약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5일 조신문(潮新闻)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우한시 57개 A급 관광지 가운데 55곳이 예약제를 전면 취소했다.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내 여러 관광명소와 문화행사장도 지난달부터 실명 예약제를 폐지했다.
항저우는 지난 4월부터 시내 국립 박물관 52곳의 입장 예약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실제 항저우 공수구(拱墅区)의 한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은 “아이와 함께 항저우 박물관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도착 후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며 “사전 예약제와 신분증 스캔이 사라지니 박물관 관람이 훨씬 편리해졌다”면서 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인기 관광지는 계속 실명 예약제를 고수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고궁, 국가박물관, 톈안먼 광장 등 유명 박물관, 관광지는 여전히 온라인 실명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방항공 국내선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사진 출처=신민망(新民网)]
동방항공이 장삼각 지역에서 ‘지역통(地域通)’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발 4시간 전까지 시간, 장소, 항공편 등 일정 변경이 가능한 서비스로, 동방항공과 상하이항공을 이용하는 승객 중 상하이, 저장, 장쑤, 안후이 4개 성으로 향하거나 반대로 그 곳에서 출발하는 경우 갑자기 예약을 변경해도 100% 환불을 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장쑤, 저장, 상하이, 안후이 4개 지역의 24개 공항에서 매일 출발하는 동방항공(상하이항공) 국내선 항공편 수는 379편이며, 운항 횟수는 616회에 달한다. 다만 동방항공의 지역통 서비스는 ‘국내선’으로 제한한다.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확대
5000→1만 2000元
중국 정부가 자국민 홍콩, 마카오 여행객의 면세 한도를 기존 5000위안(95만원)에서 1만 2000위안(230만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29일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중국 재정부, 해관총서, 세무총국이 28일 공동 발표한 공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지에 따르면, 입국 면세점이 있는 입국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1만 2000위안 상당의 면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취득한 개인 수하물을 포함한 총액이 1만 5000위안(285만원)일 경우 면세가 적용된다.
신규 조치는 두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오는 7월 1일부터 뤄후(罗湖), 푸톈(福田), 선전완(深圳湾), 광선강(广深港) 고속철 시지우롱(西九龙)역, 공베이(拱北),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주하이공루(珠海公路) 등 6개 입국장에서 변경된 면세 한도가 적용되며 8월 1일부터는 헝친(横琴) 1선 입국장을 제외한 모든 입국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에 앞서 중국인 본토 관광객은 해외에서 취득한 개인 입국 물품의 입국 한도는 5000위안에 불과했다.
푸바오가 쏘아올린 韩 ‘쓰촨 관광’ 열기
[사진출처=신화사]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인의 쓰촨성 관광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4일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실제 올해 들어 중국 청두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는 추세다. 5월 이후 청두를 방문한 해외 관광 주문 건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한국 여행사들의 첫 번째 목적지는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 연구센터 워롱(卧龙) 선수핑(神树坪) 기지였다.
한편, 지난달 말에는 주서울 중국 관광사무소와 쓰촨성 문화관광청이 공동 주관한 2024 ‘안녕! 중국 텐푸 쓰촨’ 한국 여행사 탐방 행사가 중국 쓰촨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여름방학 관광 열기, 항공권·호텔 가격 ↓
중국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되면서 연간 가장 긴 관광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다고 2일 재신망(财新网)이 보도했다. 이에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해제된 지난해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했던 항공권은 올해는 충분한 공급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취날(去哪儿) 빅데이터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올해 여름방학 국내 항공권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떨어졌고 3성급 호텔 가격도 1박 기준 평균 8% 저렴해졌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권, 호텔 평균 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 22%, 2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의 항공권 사전 예매 주기가 짧아지면서 더 빨리 예매할수록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지는 현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민정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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