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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셔투왕(摄图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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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불어닥친 치열한 ‘가격전쟁’이 주춤하는 양상이다. 최근 독일 ‘BBA(벤츠·BMW·아우디)’ 3사가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하자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볼보 등도 줄줄이 가격전쟁에서 발을 뺐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실제 다수 자동차 매장에서 가격 할인을 중단하거나 혜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볼보 등 여러 브랜드는 7월부터 정책을 조정해 할인 혜택을 줄이거나 더 이상 가격 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산 자동차 브랜드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18일 니오(NIO·蔚来) 자동차는 오는 22일부터 ET5/5T, ES6/EC6 구매 가격이 각각 3000위안(60만원), 5000위안(100만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니오는 이는 가격 인상이 아닌 앞서 적용한 현금 보조금, 옵션 펀드 등의 할인 혜택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니오는 이달 프로모션으로 ET5/5T, ES6/EC6 차량 구매 시 각각 2만 4000위안, 2만 8000위안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22일부터는 두 모델의 재고 할인 혜택이 각각 3000위안, 5000위안 줄어든 3000위안으로 일괄 조정된다.
니오는 이번 가격 조정과 관련해 “보조금 정책이 매달 줄고 있고 앞서 많은 양의 배터리 교환 쿠폰이 제공됐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자동차 업체가 지난달 매출 목표를 달성한 후 시즌 휴식기에 들어섰다”면서 “여기에 공장의 고온 휴가, 감산, 재고 정리 등의 영향으로 할인 폭이 줄어드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가격전쟁 주기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샹(张翔) 황허(黄河) 과학기술학원 교수도 “7월은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로 소비 수요가 적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가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으며 주문 전환율도 매우 낮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이다”라며 “이 때문에 일부 자동차 업체는 감산하거나 공급을 줄여 재고 압력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