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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하리 | 어크로스 | 2024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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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Stolen Focus: Why You Can't Pay Attention--And How to Think Deeply Again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중고등 학창 시절 진심 부러웠던 아이들이 있었다. 여러 가지 활동하며 잘 놀고 친구도 많으면서 성적도 좋은 그런 동급생들. 나는 그런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니 무조건 파고들어 공부하는 수밖에 없음을 한탄했다. 하지만 대학만 들어 가면 다양하게 많은 것들을 해보겠다는 결심은 강력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도 많아졌으니 꿈은 이룬 셈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옛날처럼 의욕만 가지고는 한꺼번에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낼 수 없는 나를 보며 슬픔에 빠져 있던 중 옹달샘처럼 발견한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멀티태스킹 중독, 몰입의 실패, 짧아진 수면 시간, 건강한 식단의 붕괴…. 새로운 사회적 유행병, 집중력 위기에 맞선 대담한 반격이 시작된다. 현대 사회의 주의력 결핍과 집중력 하락의 위기는 개인의 탓이 아니라 거대한 사회적 유행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사람들의 주의력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익을 위해 경쟁적으로 주의 분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회적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집중력을 빼앗고 있으니 그 안에 포함된 우리는 피해자일 뿐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집중력의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다시 없앨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저자 "요한 하리"는 여섯 가지 실천을 하고 있다.
1. 자신과의 사전 약속을 통해 지나친 "멀티태스킹"을 피한다. 핸드폰 방해 금지 설정이나 핸드폰을 가둬 놓는 방식을 통해 핸드폰 사용을 차단한다.
2.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꾼다. '넌 게을러, 부족해' 라는 말 대신 '지금 무엇을 해야 몰입할 수 있을까?" 하며 수치심 대신 몰입을 추구한다.
3. 1년중 6개월은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4. '딴생각'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생각이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도록 핸드폰을 내려 놓고 산책하며 딴생각을 한다.
5. 8시간 수면을 엄격하게 지킨다.
6. 아이들이 분주하고 교육적인 활동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연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집 안에 갇혀 있지 않게 한다.
요즘 실천 리스트를 내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학창 시절로 돌아가 노트에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할 일을 기재하고 매일 아침 시간 계획표 작성하는 임무를 다시 시작했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니 젊을 때처럼 급할 것도 없고 천천히 도둑맞은 집중력을 구해 보련다.
곽진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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