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시나재경(新浪财经)] |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중국 전역에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세계 동력 배터리 포럼에서 닝더스다이 최고기술 관리자(CTO) 가오환(高焕)은 “배터리 교환소 건설 최종 목표는 1만 개, 2027년까지 3000개 설립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발표한 PPT 내용에 따르면 2025년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교환소는 전국 30개 도시로 확대하고 500개 이상의 교환소를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에는 70개 도시 진출, 교환소는 15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배터리 교환소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니오(蔚来)자동차의 경우 8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2495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보유하고 있다.
닝더스다이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배터리 교환 사업에 진출했다. 모듈식 배터리 교환 기능을 갖춘 배터리 교체 솔루션 브랜드 ‘에보고(EVOGO)’를 론칭했다. 이곳의 핵심 포인트는 ‘초콜릿식’ 배터리 교환이다. 표준 규격의 배터리팩을 교체하는 것으로 운전자의 요청에 따라 초콜릿처럼 팩 1개 또는 2~3개를 교체하는 것이다. 팩 1개를 교체하면 200km를 주행한다. 배터리 교체 방식으로 전기차 구매자는 배터리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전기차 구매 비용이 낮아질 수 있어 배터리 교환소가 각광받고 있다.
현재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교환소는 샤먼, 푸저우, 허페이, 구이양 등의 도시에 진출한 상태다. 가장 먼저 진출한 지역인 샤먼에만 12개의 교환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도 배터리 교환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디디(滴滴)와 배터리 교환소 합자회사를 설립해 함께 배터리 교환소를 설립할 예정이며, 광치아이안(广汽埃安), 베이치그룹(北汽集团)과도 협력 중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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