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영화 정보 애플리케이션인 덩타(灯塔)프로버전에 따르면 9월 17일 저녁 23시를 기준으로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은 3억 8800만 위안(약 727억 6940만 원)을 달성했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흥행 TOP3 영화는 Stand By Me(野孩子, 예하이즈), 설욕전(一雪前耻), 떠날 결심(出走的决心)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5일부터 9월 17일 사흘 동안의 데이터를 집계했다. 1위 예하이즈의 점유율은 31.7%, 설욕전은 12.8%, 떠날 결심은 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동절, 여름방학 극장가는 한산한 반면 중추절에는 2년 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삼각 지역의 대도시의 경우 올해 중추절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올해 중추절 영화계는 이전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상영 횟수는 135만 6000회로 역대 중추절 상영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중추절 흥행 1위를 차지한 예하이즈의 경우 TFBOYS 리더인 왕쥔카이(王俊凯)가 주인공을 맡으며 관심을 얻은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중추절 흥행 1위에 오르게 된 것.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소매치기 마량(马亮)과 고아 남동생 쉔쉔(轩轩)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회적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3위 ‘떠날 결심’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사회 속 평범한 사람 삶의 어려움, 갈등, 더 나은 삶을 향한 그들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흥해 4위인 ‘행복을 빌어요(祝你幸福)’도 네 가정이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파탄나고 노부부는 자식을 잃고 중년 부부는 아들의 죽음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자식을 잃은 가정의 고통을 보여주며 결혼, 가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과거 중추절 극장가는 로맨스, 코믹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현실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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