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미국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었던 ‘무료 개방’ 정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벅스도 같은 정책이 도입되는지에 대해 중국인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14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앞으로 북미 지역 스타벅스는 이전처럼 아무나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미국 현지 시각 1월 13일 스타벅스 측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사람도 환영한다는 기존의 무료 개방 정책을 철회한다”라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1월 27일부터 북미 지역 직영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정책에 따르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 마약, 흡연, 구걸 등의 행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제품을 구매해야 매장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화장실도 이전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
재키 앤더슨(Jaci Anderson) 대변인은 “이 정책은 결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브랜드도 비슷한 규정을 신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내 모든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원래 무료 개방 정책은 2018년에 처음으로 시행했다. 음료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매장에 앉아있는 것도 가능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스타벅스에서도 적용되는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14일 웨이보(微博)에서 실시간 검색어 4위에 스타벅스 무료 개방 정책 철회가 오를 정도다.
1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기자가 스타벅스 중국에 확인한 결과 “현재 중국 스타벅스 매장은 각자 운영 관리하고 있어 구체적인 정책 적용 등은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현재까지 본사에서 무료 개방과 관련해 통보를 받은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직원은 “스타벅스는 소비 공간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입장 시 소비가 필요하지만 빈자리가 있는 경우 매장에서 비(非) 소비 고객을 내쫓지는 않는다. 다만 새로운 소비 고객이 자리를 필요로 한다면 매장에서 나서서 비 소비 고객과 협의할 것이다”라며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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