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하얼빈' 포스터]](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28211539_9604.jpg) |
[사진=영화 '하얼빈'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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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
2024년 12월 24일에 개봉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장편 영화이다. 개봉 후엔 거의 500만명에 달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일본 조선 침략의 원흉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사건을 그린다. 이 영화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긴장감이 넘치는 연기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첩보액션으로 작중 인물들의 서사를 파고들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현빈은 깊은 내적 갈등과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바로 일본인 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맡게 됐던 것이다. 일본인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다는 것에 사람들은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중근 의사와 뜻을 함께하는 독립운동가 이창섭 역의 이동욱, 공부인 역의 전여빈 등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번 영화는 주제가 심오한 만큼 분위기가 관객들을 압도시킨다. 피 튀기는 싸움, 일본군 들과의 대립과 신경전부터 배신자를 추려내는 추리극까지 모두 분위기 조성에 힘을 더했다. 수많은 배신과 협력, 피할 수 없는 인명피해와 고난들을 영화로 잘 담아내서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패배와 좌절이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독립운동가들은 끊임없이 힘을 합쳤고,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동지가 배신을 했을 때에도 동료애를 발휘해 다시 같이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랑과 우정도 보여주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영화, 책, 뮤지컬 등을 보면서 기본 스토리라인을 알고 영화를 보는 걸 추천한다. <하얼빈>은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보다 배우들 하나하나의 감정과 각자의 이야기들에 좀 더 깊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를 좀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고,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준 영화 <하얼빈>을 추천하고 싶다.
학생기자 이예인(SMI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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