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일용소비재 가격 하락 폭 3년 만에 ‘최대’

[2024-12-12, 15:03:52]
올해 중국의 식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담배, 술 등으로 대표되는 일용소비재(FMCG, Fast-moving consumer goods) 가격 하락 폭이 최근 3년새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신망(财新网)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와 칸타 소비자지수가 공동 발표한 ‘2024년 중국 구매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의 평균 판매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1~3분기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일용소비재시장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이 추세는 2023년 소폭 개선되기는 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은 0.8%의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일용소비재 판매량은 4.6% 증가한 반면, 평균 판매가는 3.6%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1, 2분기 매출액은 각각 2%, 1.6% 증가했고 3분기는 1.1%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매출 하락 폭은 3.5%에 달했다.

올해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성장이 둔화된 것은 판매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리롱(李嵘) 칸타 소비자지수 중국 지역 총경리는 “2024년 하락 폭은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크다”면서도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경쟁 심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와 관련이 깊다. 이 밖에 중국 정부의 내구재 관련 판매 촉진 정책 출범, 외식 및 관광 등에 주민 소비가 집중되면서 일용소비재 시장은 같은 기간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품목별로 보면, 일용소비재 가운데 홈케어 제품이 유일하게 1~3분기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홈케어 제품은 매출액이 3.5% 증가하면서 전체 일용소비재 시장 성장률을 주도했다. 이 밖에 식음료가 3.3% 성장률로 그 뒤를 이었고 포장 식품은 1.4% 증가에 그쳤다.

반면, 퍼스널케어 제품은 4.4%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 폭이 더욱 벌어졌다. 베인앤드컴퍼니는 “퍼스널케어 매출 감소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 면세 채널의 경쟁 압력, 전자상거래 채널의 프로모션 경쟁, 현지 신생 저가 브랜드의 ‘핑티(平替, 가성비 대체품)’ 출시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내년 중국의 각 브랜드가 집중해야 할 방안으로 제품 조합 최적화 조정,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 배치, 집밖 소비 기회 포착, 고객의 심리적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발휘, 장기적 가격 인하 추세 대응을 위한 비용 통제, 협력 기회 모색 등을 제안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중앙정치국 회의, 2025년 경제..
  2. 야쿠르트, 20년 운영한 상하이 공장..
  3. 두근두근 2024 상하이 크리스마스트..
  4. 샤오미 첫 SUV ‘YU7’ 내년 6..
  5. 홍차오공항·기차역에 ‘단거리 전용’..
  6. 윤 ‘중국 간첩’ 언급에 中 “심히..
  7. 中 노령화 대비 ‘개인 연금제’ 15..
  8. 中 일용소비재 가격 하락 폭 3년 만..
  9. 상해한국학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
  10.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경제

  1. 中 중앙정치국 회의, 2025년 경제..
  2. 야쿠르트, 20년 운영한 상하이 공장..
  3. 샤오미 첫 SUV ‘YU7’ 내년 6..
  4. 中 노령화 대비 ‘개인 연금제’ 15..
  5. 中 일용소비재 가격 하락 폭 3년 만..
  6. 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년 재정적자율..
  7. 중국 시장이 살린 ‘룰루레몬’, 中은..
  8.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
  9.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
  10. 中 포니AI, 광치아이안 손잡고 내년..

사회

  1. 홍차오공항·기차역에 ‘단거리 전용’..
  2. 윤 ‘중국 간첩’ 언급에 中 “심히..
  3. 상해한국학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
  4.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5.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6. 전장(镇江)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
  7.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문화

  1. 폴리클럽 네번째 사진전 ‘2024 빛..
  2. 유희진 작가 상하이 첫 개인전, K1..
  3.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4.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웬만한 집에..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7] “상하..
  3. [중국 세무회계 칼럼] 올해 31일..
  4. [무역협회] 한국 경제의 99.9%를..
  5. [박물관 리터러시 ④] 여섯 왕조의..
  6. [무역협회] 중국이 '공급망 전쟁'을..
  7.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8.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