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환구시보(环球时报)] |
기존 틱톡 유저들이 대거 샤오홍슈(小红书)로 옮겨간 지 14시간 만에 미국 현지 시간으로 19일 베이징 시간으로 20일 새벽 1시 30분 틱톡 서비스가 재개되었다.
20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각으로 18일 19시 30분부터 정지된 미국 틱톡 서비스가 재개되었다. 서비스 정지 당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산하의 모든 애플리케이션도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틱톡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지원하던 애플, 구글 등의 미국 기업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해 틱톡 미국 유저들이 충격에 빠졌다.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구하라’라는 글과 함께 틱톡 구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법안은 75일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합자회사에서 50% 소유권을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허가가 없으면 틱톡도 없다. 우리의 허가가 있어야만 수 천억, 수 조 달러의 가치를 갖는다”라며 틱톡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틱톡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가장 먼저 틱톡에 대해 제재를 가했던 장본인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었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 시절 미국 법원에서 틱톡 금지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이번 대선에서도 틱톡 계정을 개설한 뒤 4시간 만에 팔로워 40만 명 돌파, 지난해 6월 5일 기준으로 560만 명의 팔로워를 모아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데 틱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서비스가 재개된 후 틱톡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고 앞으로 틱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50% 소유권을 주장하고, 미국 내 서비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외교부의 입장이 알려졌다. 20일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한 질문에서 “틱톡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미국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미국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에 대해 개방적이고 공평하고 공정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운영과 인수합병 등의 행위는 시장 원칙에 따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중국 기업이 관련된 경우, 반드시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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