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바이두(百度)] |
12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일제히 11월 성적표를 공개했다. 판매량을 공개한 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서 2024년 11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샤오펑자동차의 경우 11월 신차 판매량은 30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샤오펑은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3만 대를 돌파했고 3개월 연속 월 판매걍을 경신했다. MONA MO3 모델은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매월 1만 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11월까지 샤오펑의 누적 판매량은 15만 3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니오(蔚来)의 경우 11월 20575대를 판매하며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11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은 19만 800대로 지난 해보다 34.36% 증가했다. 4분기 판매 목표량도 기존의 7만 2000대에서 7만 5000대로 상향 조정하며 역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상자동차(理想)는 11월 487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11월 말 기준 44만 2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상자동차 리상(李想)회장은 “20만 위안 이상 승용차 시장에서 리상 자동차는 8개월 연속 최고의 중국 브랜드로 꼽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우디,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을 3개월 연속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비야디의 경우 11월 판매량은 50만 6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87% 증가했다. 올해 11개월 동안에만 375만 7300대를 판매해 지난 해보다 40.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샤오미는 SU7을 2만 대 이상 판매했고 링파오(零跑)의 경우 11월 판매량 401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급성장하며 처음으로 월 판매량 4만 대를 돌파했다.
실적은 양호했지만 기업마다 경각심은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11월 25일 니오 자동차의 리빈(李斌) 회장은 “가장 잔혹한 시절이 다가왔고, 2~3년 후면 극히 일부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내부 메일을 통해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더 높은 차원의 경쟁에 직면할 것이다. 약점도 없어야 하고 빠른 승리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신제품 출시, 운영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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