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进博会)가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국제수입박람회는 기업 전시 면적이 총 36만㎡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로, 129개국 및 지역에서 총 349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국 및 기업 수가 모두 증가한 수치라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국제수입박람회는 2018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규모를 확장해 오며, 이제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보여주는 창구이자 대외 개방을 촉진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글로벌 선두 기업 297개 사와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구매 단체 800여 곳이 참가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1~3분기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2조 위안(약 6204조원)을 돌파했다. 1~3분기 기준 32조 위안을 돌파하고, 각 분기별 무역액이 10조 위안을 돌파한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국제수입박람회가 7회차를 맞이하는 동안, 중국의 연간 무역 총액은 2018년 30조5100억 위안에서 2023년 41조7600억 위안으로 증가해 36.87%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수입박람회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 보고에서 국제수입박람회와 더불어 광저우무역박람회(广交会), 서비스무역교류회(服贸会), 디지털무역박람회(数贸会) 등 주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들어 중국은 외국인의 원활한 입국을 위한 100여 개의 정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무비자, 경유 비자 및 도착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최근 외교부는 올해 11월 8일부터 한국과 슬로바키아 등 9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개방 조치는 국제수입박람회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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