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최고갑부 왕젠린의 '영화제국' 야망…아이맥스관 150개 추가

[2016-08-03, 18:18:48]
베이징의 완다시네마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의 완다시네마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완다그룹, 미국·유럽 영화관 체인 등 잇따라 쇼핑

중국 최고의 갑부인 왕젠린(王健林)이 영화제국의 꿈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왕젠린의 완다그룹은 대형 스크린 업체 아이맥스와의 계약을 통해 앞으로 6년간 중국에 아이맥스 상영관 150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세계적인 영화제국을 건설하려는 완다의 야망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다.

미국 2위 영화관 체인 AMC를 보유한 완다그룹은 지난달 유럽 최대 영화관인 오데온&UCI 시네마를 9억 파운드(약 1조3천억원)에 사기로 했다. 또 최근 미국 3위 업체 카마이크 시네마에 인수가격을 부채 포함 12억 달러(1조3천억원)로 높여 제시했다.

완다는 유럽과 미국에서 인수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 영화관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완다는 현재 중국에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150개 보유하고 있다. 아이맥스는 세계적으로 1천100개 넘는 상영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에 있는 것은 350개다. 한국에 아이맥스관이 17개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중국에서 아이맥스 상영관은 완다가 새로 만들기로 한 150개를 포함해 407개가 더 생길 예정이다.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이맥스의 리치 겔폰드 최고경영자는 완다와의 이번 계약에 대해 "회사의 50년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라고 말했다.

영화산업 컨설팅업체 아티잔 게이트웨이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관 입장수입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해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넘어섰다. 전년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데 대해 일부 우려도 있지만, 미국의 영화관 입장수입이 대체로 정체 상태인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세다.

아이맥스의 겔폰드 CEO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도 영화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절대 숫자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이 영화관에 가는 횟수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 자연스럽게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했다. 

아이맥스는 이르면 내년에 북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이 될 중국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맥스의 중국 자회사는 지난해 10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아이맥스 차이나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 올랐다.

아이맥스는 '몽키킹 2',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같은 중국 영화를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상영했다. 

한편 완다는 전날 리얼D의 3D 영사시스템을 4년간 4천 개의 상영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리얼D 시스템을 갖춘 완다의 상영관은 5천600개로 늘어난다. 

완다는 올해 들어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쥬라기월드'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에 샀다. 

또 바이어컴의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지분 49%를 사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5.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6.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7.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8. 무더운 여름방학, ‘문화 바캉스’ 떠..
  9.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10.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경제

  1.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2.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3.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4.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5.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6.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7. 상하이 디즈니랜드, ‘또’ 가격 인상..
  8. 테슬라, 中 장쑤성 정부 조달 명단에..
  9.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10. 테슬라, 2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

사회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4.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5. 상해한국상회, 쑤첸상회와 MOU 체결
  6. 파파이스, 중국 본사 상하이 황푸구에..
  7. 12대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취임
  8. 선전-중산대교 개통 첫 주말, 12만..
  9.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6.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8.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9.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