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멀티캠퍼스 SERICEO 3
중국 新소비주체, 중산층을 잡아라
최근 중국경제는 부채문제, 과잉공급시설 문제, 부동산 거품등 내부적 문제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환경 불확실성 증가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소비시장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은 중국의 민간 소비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0.1%의 속도로 성장해 세계 2위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알리바바 리서치센터는 2020년 성장률이 5.5% 수준으로 둔화되더라고 민간소비 규모는 6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분석했다. 그렇다면 중국 소비시장에서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까? 중층, 중소도시, 온라인 3가지 키워드를 꼽아볼 수 있다.
중국은 고속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수준 상승, 도시인구 성장, 고등교육 확장으로 중산층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는데, 이에 新소비주체로 중산층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Euromonitor는 2025년 중국 중산층 가구는 총 3억 1000만 가구로 2015년 2억 6000만 가구 대비 20.4% 증가하면서 전체의 60.4%에 달할 것으로 분석, 특히 2015년 1억 2000만 가구(전체 가구의 27%)에 불과했던 상위중산층은 2025년 1억 8천만 가구 규모(35.1%)로 증가해 중산층의 58.2%로 전망하고 있다. 속도 차이가 있겠지만 10년간 중산층이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은 틀림없어 보인다.
다음은 내륙지역에 위치한 2~3선 도시와 지방시장 등 새로운 소비지역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2015년 중국 전역을 클러스터화하는 도시군 규획을 마련했다. (도시군: 1개 이상의 특대도시 및 3개 이상의 대도시로 구성된 지역 클러스터). 인구 집중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강력한 정책 추진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연해안 도시와 내륙도시의 중산층분포를 2015년 각각 87%와 13%에서 2025년 61%와 39%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선 도시에 집중되었던 중산층이 2025년 3~4선 도시로 이동,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중산층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과 같은 신형 유통채널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BCG의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약 20%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는 반면, 중산층 가정의 경우 약 40%가 동일 빈도로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한다. 현재 5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채널을 운영할 경우 중국 상위 중산층 가구 80% 정도 공략이 가능한데, 2020년에는 동일한 비율 가구 공략을 위해 615개 도시를 커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광범위한 물류, 유통체계를 구축하거나 지역을 가리지 않는 온라인 채널을 공략이 핵심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소비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 해야 할까.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의료, 교육, 문화 등 선택재의 소비가 느는데, 중국도 온라인화, 글로벌 경험 확산으로 소비동조화 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ade for china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겉은 비슷해도 속(산업구조)은 다른 불일치에서 새로운 변곡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중국에서는 압축적으로 진행되면서 산업 가치 사슬 부문 간의 성숙도 차이를 초래하고 여기에서 새로운 형태의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통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중국에서, 모바일 상거래, 배송혁신 등 차별적인 진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죠. 중국 소비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항시 주목하고 중국만의 특수성이 반영된 사업기회를 포착해야 보다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SERICEO 회원 가입 문의: www.seriworld.com
•프로그램: 중국 경제 칼럼
•강사: 김혜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