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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길라잡이] 대중을 사로잡다 ‘언론홍보 ‘

[2015-09-18, 15:24:45] 상하이저널

‘내가 잘 하는 게 뭐지?’, ‘어떤 일을 해야 즐거울까?’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가 바로 진로 선택이다. 성적이나 주어진 여건에 맞춰서 학과를 선택했다 후회하고 또 고민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미리 읽어두면 전공 이해에 도움이 될 도서’들을 추천한다. 각 학과 혹은 직군이 가진 특성과 매력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문, 알고 읽자 ‘언론홍보’

언론홍보학과는 언론과 매체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를 하는 과목이다. 정보화 시대가 확장되면서 학생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춘 미디어 제작 능력과 실제 사회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미디어는 단순히 한 가지 카테고리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 뉴스, 소셜 네트워크 등 그 범위가 광대하고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히 크다. 효과적인 미디어 활용법과 매체환경에 따른 제작, 홍보 방식을 배우고자 언론홍보학 전공을 지망하는 이들에게 다음의 책들을 권장한다.

 

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저 | 개마고원

 


실제 언론인인 손석춘이 쓴 <신문 읽기의 혁명>은 ‘올바른 신문 읽기’가 무엇인지 다루고 있는 동시에, 우리나라 신문사들이 ‘보도 성향과 광고 수익에 따라 현장을 보도하고 편집하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손석춘의 말에 의하면 신문사들은 큰 기업이나 개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항상 어느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 따라서 참된 언론인을 꿈 꾼다면 이 책을 통해 신문 기사를 정확히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익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같은 내용을 다루는 여러 신문사들의 기사를 함께 접해 봄으로서 편견을 배제하고 읽는 판단력도 함께 갖출 수 있길 바란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저/조동섭 역 | 밝은세상 | 원제: State of the union

 


이 책은 소설이지만 언론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여주인공 한나는 30년 전 한 차례 저질렀던 외도사실이 예기치 않게 대중에 공개되는 일을 겪는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외면 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외도 상대방이 테러범이라는 이유로 연루됐다는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하루 아침에 가정을 잃고 문 밖 곳곳에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피해 얼굴을 감춘 채로 살아야만 했다. 그녀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과 황색 저널리즘의 경쟁적 보도로 한나는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고 만다. 하지만 한나는 테러범으로부터 협박 받은 증거를 찾아 방송에서 당당하게 그에게 복수한 뒤 대중의 오해를 풀고 행복을 되찾는다. 이 소설이 특히나 흥미로웠던 점은 주인공이 언론으로 인해 추락했지만 다시 언론으로 살아났다는 것이다. 아직 미디어의 파급력과 정도를 잘 모르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언론홍보의 영향력과 그로 인해 어떤 예측불가의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의 시대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저/최민우 역 | 문학동네 | 원서: The News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언론의 흐름, 그리고 그 흐름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반응을 담은 이야기다. 기술이 꾸준히 발달되는 만큼, 언론사도 똑같이 변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의 언론사들도 상업적인 내용이 들어가거나 광고 금액에 따른 정보를 내보내기 때문에 솔직하지 못하다는 수많은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의심 되더라도 사람들은 뉴스를 가까이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손석춘의 <신문 읽기의 혁명>과 달리 이 책의 독자들은 몇몇 기사와의 비교 없이 뉴스 하나를 가지고 내용의 의도와 정확성을 판단하게 된다. 이제 사람들은 뉴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조금씩 경계하고 멀리 해야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이혜원(SA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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