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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T 부호들⑥] 레노버 성공신화의 창시자 양위안칭(杨元庆)

[2015-12-25, 16:22:33] 상하이저널

[중국의 IT 부호들⑥]
최근 몇 년 간 중국 내 IT기업의 약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나아가 세계의 부호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올해 포브스에서 발표한 ‘중국 부호 TOP10’에는 알리바바의 마윈(马云/2위)을 필두로 마화텅(马化腾/텐센트/3위), 레이쥔(雷军/샤오미/4위), 리옌홍(李彦宏/바이두/6위), 리우창동(刘强东/징동/9위), 딩레이(丁磊/넷이즈/10위) 6명이 이름을 올리며 그 위세를 자랑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IT 부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레노버 성공신화의 창시자 양위안칭(杨元庆)
1984년 11명의 중국과학기술원의 과학인재들이 고작 20만위안으로 세운 레노버는 시작은 미약했으나 창대하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초대 CEO 리우촨즈(柳传志)가 레노버의 시작을 알려 중국 내 PC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면 그를 이은 2대 CEO 양위안칭(杨元庆)은 2004년 미국의 유명 IT회사 IBM의 PC부문을 인수했고 나아가 2013년부터 세계 PC판매량 1위를 이끌며 레노버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양위안칭은 어렸을 적부터 지식인 부모 밑에서 신중하고 근검절약하는 습관을 길렀다. 학창시절에도 절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했다. 그는 상하이교통대를 졸업하고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양위안칭은 우수한 성적으로 1989년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동시에 레노버에 입사했다. 입사 후 3년간 그는 제일 기본인 판매 일부터 시작하여 실패도 거듭했지만 차차 경험을 쌓았다. 1991년 그는 레노버 CAD부문 총경리를 맡아 2년 안에 판매금액을 3000만위안에서 3억위안으로 끌어올리며 막대한 수익 창출을 주도했고 ‘나누어 팔기(分销)’란 신개념을 만들어 수 차례 미국 HP회사의 ‘세계최고 대리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양위안칭은 29살 때 ‘판매왕’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레노버 컴퓨터를 중국시장 3위 안으로 이끌었다.


1996년 양위안칭은 레노버 그룹의 부회장이 되면서 레노버 컴퓨터는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아시아에서도 상위 5개 회사 안에 들었다. 2001년 정식으로 리우촨즈를 이어 레노버의 CEO가 된 그는 2004년 IBM의 PC부문을 인수하면서 레노버는 국제시장에 발을 들였다. IBM을 인수할 당시 언론은 뱀이 코끼리를 잡아먹는다는 비유를 할 정도로 레노버의 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3년엔 레노버 PC가 드디어 세계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했다. 2010년 이후, 레노버는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점유한 레노버 회장인 양위안칭의 자산 역시 압도적이다. 2004년 54.6만 달러에서 2005년 약 1년만에 4배 격인 280.5만 달러로 자산이 증가했고 2011년부터는 1421.8만 달러의 자산규모로 포브스에 ‘중국에서 제일 몸값이 비싼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04년 CCTV가 선정한 ‘중국 올해의 경제인’, 2008년 포춘아시아가 선정한 ‘올해의 중국 기업가’, ‘2012년 중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50인’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다.


레노버 초대 CEO인 리우촨즈는 양위안칭을 이렇게 평가했다.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만큼 양위안칭을 존경한다. 나는 어려움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다. 양위안칭은 도전을 마주할 때 나보다 더 흥분한다. 그는 레노버를 경영하며 열심히 분석하고 발전전략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혜민 (건평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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