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4년 반 동안이나 중국인으로 가장해 불법체류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浙江法制报 보도에 따르면 사오싱(绍兴) 방직성(轻纺城)에서 자영업을 하던 한국인 이모씨(43세)가 지난 18일 1개월 간의 구류를 마치고 한국으로 추방당했다.
경찰조사에서 A모씨 한국경찰에 의해 사기혐의로 수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 2004년 4월 사오싱현에 입국했으며 여권유효기간이 2005년 2월 19일부로 끝났다. 이씨는 수배중인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여권만기 후에도 한국영사관에서 연장수속을 밟지 않은 채 사오싱, 상하이 등지에서 활동하며 불법체류를 해 왔다.
그 동안 조선족으로 속여왔던 이씨는 중국어에 능통했고 방직성에서 알게 된 조선족 동거녀의 비호로 수차례 공안기관의 조사를 피할 수 있었다.
그동안 공안기관의 눈을 잘도 속여왔던 이씨는 8월경 한 제보로 인해 사오싱현 공안국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공안국은 수차례 이씨가 운영하는 회사와 거처를 수색했고, 쫓겨다니던 이씨가 결국 같은 달 18일 공안국에 자수를 했다.
이씨는 중국에 총 1640일 불법체류 했으며 입국후에도 주숙등기증도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일이었던 8월 18일 이씨는 동거녀와의 사이에 태어난지 3일된 아이를 두고 있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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