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체험단 6기의 상하이 맛집 탐방 ④
Sexy한 스페인 음식에 빠지다
스페인 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El Willy’
‘El Willy’는 Guillermo ‘Willy’ Trullas Moreno 세프 이름을 딴 식당으로 약간의 모던 터치를 더한 스페인 타파스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식당은 식민지 시대 저택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El Willy를 상징하는 그림들로 그려진 긴 깃발들이 길게 걸려져 있다. 마치 중세 성에서 온 듯하다. 이곳을 지나면 멋진 저택이 나타나는데, 1층에 바로 El Willy가 있다. 같은 빌딩 내 윗층에는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Artincapitals’ 갤러리가 있고, ‘Oyama’ 스시 식당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Torres’라는 와인바가 조그마하면서도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저녁에 이곳에서 타파스(Tapas)와 스페인산 와인 한잔을 들고 데이트 하면 좋을 것 같다. 모임이 있을 경우 약 20명정도 들어갈수 있는 공간도 있어 조용한 모임을 할 경우 미리 예약하면 된다.
메인홀은 꽤 넒은 편이고 긴 스페인 식당답게 긴 바도 있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붉은빛으로 스페인 느낌도 나면서 무겁지도 지나치게 모던하지 않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대저택답게 야외는 정원이 상당히 넓은데 이곳에도 좌석들이 파라솔과 함께 마련되어 있어, 요즘 같이 따뜻한 날씨에는 야외에 앉아 지인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평일에 방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인홀도 야외 좌석들도 유럽인들이과 중국인 손님들로 가득 메웠다. 상하이에 스페인 음식점이 몇 곳 있지만, El Willy는 전통 스페인식이라기보다는 Willy 세프 특유의 감각을 더한 조금 더 현대적인 느낌의 스페인식 음식들을 선보인다.
El Willy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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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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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starter/snack(스타터/스낵), Traditional Tapas(전통 타파스), Willy’s Tapas(Willy 스타일의 타파스), 수프, Sexy Steak(세프의 익살스러움이 나타나는 스테이크 표기법), El Willy rice(밥종류) 그리고 후식으로 나누어져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들은 가능하면 이곳에서 밖에 맛볼 수 없는 메뉴들로 선택해 보았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제일 먼저 서비스로 간단한 브루스케타(잘게 썬 토마토, 양파, 올리브기름 믹스를 올린 빵)와 스페인식당답게 올리브가 서빙된다.
■음료
따뜻한 날씨에 스페인 식당에 왔으니, 산그리아(Sangria) 한 저그도 주문을 시작했다.
Sangria 300元. 산그리아는 포도주에 오렌지즙, 오렌지, 복숭아 등의 작게 썬 과일들을 넣어 향긋하면서도 알코올 농도가 낮은 차갑게 마시는 음료로 스페인에 주말에 빠지지 않는 음료다.
■Tapas
타파스 중에 몇 가지도 골랐다.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일반적으로 술 한잔과 같이 메인을 시작하기 전에 바에서 집어 먹는 작은 양의 전체류를 뜻한다. 따뜻한 타파스도 있고, 차갑게 서빙되는 타파스도 있고, 메인에 버금가는 타파스도 있다.
Tortilla de patatas con chorizo 60元.
대표적인 스페인 타파스로, 얇게 썬 감자와 약간 매콤한 스페인 소시지 종류 중 하나인 Chorizo(초리소)를 넣은 스페인식 오믈렛으로 어린이도 좋아할 메뉴로 이 자체가 메인이 될 수도 있다. 초리소는 스페인 대표적인 소시지류로, 약간 매콤하면서 직접 빵에 넣어 같이 먹거나, 음식 조리 시 재료로 넣기도 한다.
Gambas al Ajillo 80元.
통조림 마늘과 같이 구운 새우로 깡통에 세팅돼 나와 재미있고 맛 또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마늘향이 통통한 새우와 잘 어울린다.
Octopus with potato, aioli & Iberian ham 92元.
차가운 타파로, 문어, 감자, 스페인 이 베리코에 aioli소스(올리브오일, 마늘 소스)를 뿌린 꼬치. 새콤한 맛으로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구이게 좋다.
Iberian Ham(Jamon Iberico 하몬 이베리코)는 스페인 대표 음식중 하나로, 돼지고기 다리를 장기간 소금에 절여 말려서 숙성킨 햄으로 품질에 따라 상당히 비싼 햄이다
■Soup
수프는 스페인 대표 여름 음식 중 하나.
Gazpacho Andaluz 58元.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식 차가운 수프로 토마토, 빵가루, 올리브기름, 피망, 오이를 주재료로 뜨거운 남부지역에서 더울 때 주로 먹는 차가운 수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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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pacho Andaluz 58元 |
■RiceEl Willy rice(쌀을 주로 이용한 요리)는 2인 기준으로 나오는데, 그 중에 파에야(Paella)종류와 그 외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 파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지방 음식으로 해안가인 발렌시아 지방의 싱싱한 해산물과 쌀을 주재료로하고 세계 최고 양질의 사프론 생산지인 스페인중부 지방에서 나는 사프랑으로 향과 색을 낸 음식이다. 이번에 시식한 파에야들은 El Willy의 현대감각이 담긴 파에야였다. 또한 이들 다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으면 육수가 약간 자작한 리조토 스타일로 나오기 때문에 혹 전통식으로 건조한 빠에야를 원한다면 미리 주문할때 알려주어야 한다.
Lobster Juicy paella 198元. 랍스터를 넣은 파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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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lefish and squid ink juicy paella 188元 |
Cuttlefish and squid ink juicy paella 188元. 구수한 오징어 먹물을 넣은 파에야. 먹은 후 치아를 꼭 확인할 것, 먹물이 잔뜩 묻은 채 미소를 지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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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 cooked with clams like in the Basque country 218元. |
Rice cooked with clams like in the Basque country 218元.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식으로 쌀과 조개를 넣은 요리로 리조토 같은 요리
■Dessert
Mix desserts plate 80元
브라우니, 샤베트, 케이크류 등의 모듬 후식
Classic duo of Catalan cream and riche with milk 50元. 메뉴 중에 가장 스페인식 후식을 고른다면 바로 이 메뉴다. 우유에 밥을 넣은 달콤한 후식, 하지만, 밥을 후식으로 먹지 않는 한국인 입맛에는 약간 맞지 않을수 있다.
Tip Lunch
이외에도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는 점심 메뉴가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별도 마련돼있다.
점심스타터(Starter 48위엔)는 수프 또는 샐러드류 하나.
점심 스타터 세트(Starter set 68위엔)는 수프 또는 샐러드류와 빵 그리고 오늘의 후식
점심메인(Main 58위엔)는 버거, bocadillos(스페인식 샌드위치), 멕시칸 부리토, 파스타류, 생선, 리조토, 계란음식 또는 스튜 중 하나.
점심메인 세트(Main Set 78위엔)는 메인과 작은 수프, 샐러드 또는 감자튀김과 오늘의 후식.
점심 후식(38위엔) 점심 식사시 모든 손님이에게 음료가 한잔 무료로 제공된다(오렌지주스, 콜라, 아이스 티, 아이스 커피, 따뜻한 티, 따뜻한 커피)
주말 브런치(150위엔) 또한 외국인들에게 소문이 나 있어, 따뜻한 햇빛 아래 El Willy 정원에서 가족들과 느즈막하게 즐길 수 있다.
Tip 주말 유기농 시장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Organic Farmer’s Market(유기농 시장)이 오전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려 식사도 하고 유기농 야채, 과일, 치즈, 잼, 고기, 허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东湖路20号 近淮海路(지하철 1호선 陕西南路역)
▶영업시간:
월~토 11:00~14:30, 18:00~22:30
토요일 브런치 메뉴는 11:00~15:00
일요일은 휴무
▶021)5405-5757
▶www.elwilly.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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