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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여, 특례입시 이렇게 준비하라-일반특례

[2010-12-11, 00:55:00] 상하이저널
2011학년도 대학 입시를 끝마친 상해한국학교 12학년 학생들과 내년, 내후년에 있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11, 10학년 학생들이 지난 3일 금요일 상해한국학교 음악당에서 ‘선후배 간담회’를 가졌다.

선후배 간담회는 대학입시를 마친 선배들이 후배들과 공부방법이나 입시를 치른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로 대학별, 영역별, 젼형 유형별로 9명의 학생들이 대표로 나와 후배들에게 특례입시 준비 과정에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설명했다. 10, 11학년들은 선배들의 설명을 들으며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입시준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서류 작성, 남과 다른 차별성을 확보하라

선후배 간담회의 첫 운을 뗀 학생은 12학년 박정기 학생이었다. SAT 2390점(2400 만점), TOEFL 118점(120점 만점)의 화려한 공인어학점수의 소유자인 박정기 학생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시 1차, 글로벌전형으로 합격했다.

박정기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온 것이 도움이 되었다”며 특례입시에 있어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류를 만들 때 주제나 내용면에서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확보해야 하고, 목차를 만들고, 수험번호를 페이지마다 기입하는 등 아주 세심한 부분에도 정성을 쏟아야 한다”며 서류를 꾸미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해한국학교에서 이과 상위권의 좋은 내신성적을 유지하며 영어, 중국어 공인어학성적까지 취득해 일반특례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수학과에 합격한 김세윤 학생은 연세대학교 시험유형과 시험을 보며 느낀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연세대학교 일반특례시험은 국어, 영어 그리고 수학으로 3과목이다. 국어시험은 주로 비문학 독해에서 많이 출제 되는데 간혹 문학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영어시험은 주제에 맞춰 영어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인데 5단락으로 주어진 형식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시험은 주관식 7문제가 출제 되는데 주어진 힌트에 얽매여 문제를 못 푸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풀이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김세윤 학생은 “끝까지 집중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가서는 학원보다 스스로 공부가 더 효과적

성균관대학교 이-문과로 교차지원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장진영 학생은 자신의 사례를 들어 이과가 문과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과를 선택하는 것의 장점”에 대해서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입시 시험에 대해 장진영 학생은 “영어시험에서 단어나 문법 부분은 거의 다 마치고 들어가야 한다”며 단어와 문법공부를 등한시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한 한국 학생들이 한국에 들어가자 마자 학원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 “입시시험 전에 학원을 다니는 것 보다는 독서실이나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외국어대학교와 숙명여대를 붙은 배오경 학생은 “점수대 비중이 큰 중요한 문제부터 공략하고, 국어시험에선 문법이나 어휘문제가 출제빈도가 높으니 그 부분의 공부를 열심히 하라며” 지필고사와 관련된 정보를 주었다.

서류전형으로 건국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에 합격한 배현민 학생은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쓰고, 면접을 보기 전에 그 것들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엔 자신의 취미와 과외활동에 희망전공을 연결해서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서류전형에 대한 팁을 주었다.

공주대학교와 경원대학교 건축학과에 합격한 한병호 학생은 “뚜렷한 꿈이 있다면, 인서울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지방대학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있는 특례준비생들에 대해 “쟁쟁하다”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후배들은 스스로를 더욱 담금질해야 할 것”이라며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PC방의 유혹을 넘어 끝까지 집중하라

중앙대학교와 카톨릭대학교 간호학과에 붙은 신은영 학생은 거의 모든 대학교에 간호학과만 골라 지원했다. 신은영 학생은 “한가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입시에 임한다면,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학업계획서를 쓸 때 용이하고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 남찬우 학생은 “생각하는 만큼 된다”며 긍정적인 자세로 입시에 임해야 할 것을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는 PC방이나 당구장 같이 학생들을 유혹하는 요소가 많은데 이런 것들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험생으로서의 의지력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알바트로스 전형으로 서강대학교에 합격한 김다해 학생은 해당 전형에서 면접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평소에 중-영 변환 글쓰기를 하거나 조선일보의 중국어 변환 기사를 보는 등 노력을 해, 중국어로 응시를 한다면, 중국에 사는 이점을 살리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해한국학교의 선후배 간담회는 자신의 입시뿐만이 아니라 후배들의 입시까지 챙겨주는 12학년 학생들의 의젓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선배들이 전해준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입시에서 11,10학년 학생들이 더욱 좋은 결과를 맺길 바란다.

▷고등부학생기자 강덕우,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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