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민 사회에 화두로 제기된 의료문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상하이 교민 의료간담회’가 지난 20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주최로 열린공간에서 열렸다.
상해한국상회 박현순 회장, 김영만 의료 부문부회장, 김광재 교민담당 영사 및 상하이 내의 보험, 의료 전문인과 교민 등 50 여명이 참석 상하이 교민의료 문제 방안을 논의했다.
박현순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상하이 교민의 생활과 밀접한 의료 문제 해결 위해 교민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간담회는 먼저 현재 교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나아가야 하는지 허심탄회한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민들이 각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응급 상황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긴급연락망, 응급전화 통역서비스 등이 필요하다”, “교민의료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는 영사관이 아쉽다”, “교민매체에 의료서비스 기관의 단체고정 홍보란을 설정하자” “교민의료 책자를 발간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 교민은 “교민의 경제능력이 보험을 아무 부담 없이 편리하게 들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저렴한 의료비로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사관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이렇게 같이 해보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해한국상회에서는 교민사회에서 제기되는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부서로 ‘교민의료서비스 자문위원회(회장 김영만 한국상회 부회장)’를 구성하고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저널에서는 현재 상하이지역의 의료정보를 수록한 의료책자 발간을 준비중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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