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초대 한국문화원장을 지낸 하현봉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 문화홍보과장이 중국 문화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필집 ‘새롭게 알아야 할 중국, 중국인’을 최근 출간했다.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의 저장대 경제학 석사과정 2년6개월과 2006년부터 작년 초까지 4년간의 상하이한국문화원장 등 총 7년 가까운 중국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과 접촉하며 보고 느낀 점들을 분야별로 잘 정리, 중국 진출 기업인들과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소한 문화차이로 발생하는 오해와 충격, 중국 사람들이 중시하는 인간관계, 식사예절, 호칭문제, 중국어 빨리 배우는 방법, 지역별 중국인들의 생활풍습, 중국 남방과 북방의 기준, 업무처리와 사고방식의 차이, 한류의 허와 실, 음식 기호와 습관, 선물의 금기사항, 여행지 소개 등 50여가지의 소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또 중국이 고속 성장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 개선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관계(關係)를 만들어야 하며 중국은 4개의 얼굴이 공존하는 나라이고 문화가 곧 돈이라고 강조한다.
하현봉 전 상하이 문화원장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국가이자 제1교역국이 된 중국과 중국문화를 모르고는 사업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그들의 문화를 알고 사고를 이해하면 중국이 보이고 중국인들과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적어도 사업상의 거래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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