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신설•9개 월강터널 추가 건설
외지번호판 시내진입 제한 없을 것상하이가 수상 버스, 마을 버스 신설, 지하터널 추가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나섰다.
지난 11일 열린 ‘민생토론’에서 상하이 교통부 관계자는 버스, 지하철, 수상 버스, 공용 임대자전거, 택시 등 교통수단의 확대, 신설 등을 통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에 황푸강(黄浦江) 수상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점차 수상 운송 범위를 확대할 방침으로, 수상버스를 이용해 양푸취 친황다오(秦皇岛)부두에서 루자주이(陆家嘴)부두까지 20여분만에 도착할수 있게 된다.
오는 6, 7월에는 100여개의 버스노선을 신설, 이 가운데는 14개 노선의 마을버스(社区巴士)도 포함된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교통 역에서 주택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공용 자전거 임대서비스를 확대하고 주택단지 사이를 오가는 마을버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출행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푸강을 건널수 있는 지하터널을 추가 건설 예정이다. 자인루(闸殷路), 인싱루(殷行路), 넌장루(嫩江路), 저우자주이루(周家嘴路), 룽창루(隆昌路), 장푸루(江浦路), 루자방루(陆家浜路), 완핑루(宛平路), 뤄쑤루(罗秀路) 등에 황푸강 월강터널 9개를 신설하면 터널이 모두 27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민생토론’에서 상하이공안국 관계자는 또 교통체증 해결이 절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지번호판의 시내 진입 제한 등과 같은 운행 제한정책은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하이는 외지 번호판 차량의 시내 진입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외지 번호판의 상하이 진입을 대규모로, 장기적으로 제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하이가 출퇴근 러시아워에 외지 번호판의 고가진입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장 좋은 조치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심각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베이징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외지 번호판을 단 차량에 대해 통행증을 취득해야만 베이징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도심 진입을 금지시켰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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