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베이징 고속철이 6월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일찌감치 항공료 할인 등 대응에 나섰다.
동방조보(东方早报) 1일자 보도에 따르면, 6월부터 상하이-베이징 항공노선은 매일 530위엔(세금 미포함)의 저가 항공권이 발매되고 있다. 이는 정상가격인 1130위엔에서 53% 할인된 가격이다. 이같은 저가 항공권은 매일 운행하는 항공노선의 3분의 1정도를 점하고 있다.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2등석 가격이 640위엔으로 예상되고 있어 530위엔의 저가 항공료는 상당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 상하이-베이징 항공노선은 30분마다 1편이 운행되고 있으며 좌석 예매율이 85%에 달하는 황금노선이다. 이에 따라 신규 개통되는 고속철과의 경쟁을 통해 황금노선을 지키기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양 지역간 항공노선 증편 등 더욱 공격적으로 정면 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동방항공사측은 매주 운항노선 3편을 증편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아침 8시~10시, 저녁 7시~10시에는 30분 간격으로 항공노선을 집중 배치해 고객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6월 고속철 개통과 더불어 양 운송업체간 치열한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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