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명품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화통신 10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명품협회는 내년 중국의 명품 소비시장 규모가 146억달러에 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개인 항공기, 요트, 고급 자동차 등을 제외한 중국의 일반 명품 판매 규모가 2012년에 1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 명품소비 규모는 107억달러로 집계돼 전 세계 명품 소비의 4분의 1을 점했다.
Michael Ouyang 명품협회 중국측 대표는 “중국은 세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명품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명품들은 해외시장에 비해 30%정도 높은 실정임에도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소비자들의 연령대도 일본이나 영국에 비해 훨씬 낮았다. 중국의 73%의 명품 소비족들이 45세 미만으로 나타났고 18세~34세가 45%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일본이 37%와 영국이 28%였다.
한편,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폭풍 성장하는 중국 명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명품 브랜드들의 상하이, 베이징, 홍콩 진출이 두드러지며 점포수가 뉴욕을 넘어 파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중국 대도시를 넘어서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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