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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까지 즐겁다, 상하이에서 바캉스 즐기기

[2012-07-27, 23:42:38] 상하이저널
상하이의 찜통 더위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시원하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일찌감치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마냥 부러울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보석 같은 곳이 상하이 도심곳곳에 숨어 있다. 상하이에서 더위마저 즐겁게 만들어줄 곳을 찾아 떠나보자.

상하이에서 만나는 빙등제•빙설제
먼저 찜통 더위에 시달리는 상하이 시민을 위한 빙등제가 상하이 엑스포장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하얼빈의 빙등제를 빛내던 하얼빈시 유명 얼음조각사들의 참여로 개최됐다. 이번 얼음 조각 전시회는 남방 지역에서 여름에 열리는 최초의 전시회이다. 전시면적은 2000㎡ 내외로 장삼각주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제작에 소요된 얼음량은 1000톤을 초과했고 가장 큰 작품의 높이는 4m, 직경은 15m에 달한다. 전시장에서는 솜옷과 장갑 등 몸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을 제공할 정도로 전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쑤저우(苏州) 바이마졘(白马涧)에서는 빙설제(2012苏州白马涧冰雪节)가 열리고 있다. 1년에 단 한번 한 여름에 열리는 바이마졘 빙설제는 눈싸움도 할 수 있으며 눈사람도 만들 수 있다. 겨울나라의 신사 펭귄과 바다코끼리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고기잡이 달인 경기와 물뿌리기 축제 등 물 속에서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있어 여름 더위를 날리기에 손색이 없다.


상하이 해변의 바캉스

 여름이면 해변으로 떠나는 바캉스가 최고라고 외치는 분이라면 상하이 푸둥 지역에 위치한 산쟈강(三甲港)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 1300m 길이의 모래 사장으로 만들어진 인공 열대 해수욕장이지만 해변에서 멀지 않은 삼림구에는 야자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이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바다 소리를 들으면서 삼림욕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펑셴의 비하이진사(奉贤碧海金沙)도 아이들과 떠나기에 적당하다. 중국에서 가장 큰 인공 해수욕장인 이곳은 하이난다오(海南岛)에서 실어온 모래로 만들어진 인공해변이 8만㎡ 길게 뻗어있다. 해수욕은 물론 수상자전거, 수상보트, 제트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행사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할 곳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동방녹주에서 상하이 여름을 이기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물을 테마로 한 夏日水狂欢도 관심을 가져보자. 회전판에서 물총 싸움, 해적도전, 징검다리 건너기, 물 폭포 지나가기, 커다란 물대포 쏘기 등 물을 이용한 각종 놀이 항목을 30개도 넘게 있다. 평소 TV에서만 보던 물놀이장에서의 게임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남겨 줄 것이다.
 
 
숭명도에서 과일따기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충밍(崇明)•광밍(光明) 루이화(瑞华)과수원에서 과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충밍도 서북부에 위치한 루이화과수원은 동쪽으로 둥핑(东平)국가삼림공원, 쳰웨이춘(前卫村) 농가, 서쪽으로 밍주후(明珠湖), 시사(西沙)습지 등과 인접해 물과 공기는 맑고 토지는 깨끗하다. 여기에서 나오는 과일은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싱싱하고 친환경적이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과일을 직접 딸 수도 있고 낚시 등 레저를 즐길 수도 있다. 트레이닝센터,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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