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예상이다.
21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10월 FDI는 8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4% 줄어들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1~10월간 FDI는 전년 동기보다 3.45% 낮은 91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실제로 중국 F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에서 5월만 빼고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세계 경기 악화 등의 외부 요인, 중국 경제 자체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장기적인 요인 등이 동반으로 작용한 탓이라며 이러한 추세로 나아갈 경우 중국 FDI가 올해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 FDI는 상반기 59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중국의 투자 매력은 여전한 셈이라고 언급했다.
또 외국인직접투자에서 구조적으로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투자 산업별로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동기 대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는 것, 투자금 출처별로 미국의 대 중국 투자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다는 것, 지역별로 중부와 서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계속해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등이라고 소개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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