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형에 따른 지원전략 필요
의대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전쟁터다. 지난해 수시6회 지원제한으로 지원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올해에는 내년 의대체제 전환에 대한 기대심리로 의대 지원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계했다. 너도나도 지원하는 식이 되면서 지원자 수 자체가 예년보다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15학년 입시에서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로 의대체제 전환이 이뤄지면서 의대 모집인원이 1000여 명 증가한다.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수를 감안해 의대로 진로를 변경하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지원자 역시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다고 무모한 상향 지원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모집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입시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므로 상식에 기반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의예계열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형이나 대학에 따른 차이가 크다. 보통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논술을 시행하는 서울권 의대의 경우 경쟁률 100대 1을 훌쩍 넘긴 사례가 많다. 이는 논술을 준비한 의예계열 지망생들이 한 번씩 찔러보기 식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논술을 시행하는 학교는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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