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이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된다.
25일 대구국제공항에 따르면 법무부의 '제주 무사증 환승관광프로그램'에 따라 다음 달 15일부터 제주도로 향하는 중국인은 대구공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인천·김해·청주·양양·무안공항에 이어 여섯 번째다.
법무부는 또 기존 72시간인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내륙 체류시간을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무사증 환승관광프로그램에 따라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제주도로 가기 전 120시간 동안 대구·경북·경남·울산·부산과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비자없이 체류할 수 있다.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대구·제주·인천·김포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공항은 올해부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53만여명이었던 이용객 수는 올해 62만여명으로 17.2% 가량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용객수는 7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종은 한국공항공사 대구국제공항 차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비자없이도 대구에 들어올 수 있게돼 대구공항 이용률 증가는 물론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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