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발표된 2016학년도 상위권 대학 수시전형계획이 모집인원의 확대와 전형방법의 유지라는 두 가지 큰 틀을 기준으로 완성됐다. 2015학년도 수시원서접수가 종료되고 경쟁률이 발표되고 있는 지금,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해당대학의 전형을 확인해보자.
모집인원의 확대
상위권 대학의 특기자 전형의 경우 2016학년도에도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먼저, 영어전형의 경우 연세대 특기자전형_국제계열의 모집인원이 현재 394명에서 434명으로 40명 증가한다. 연세대는 이미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에 국제계열의 모집인원을 늘린 바 있는데, 2016학년도에도 이러한 흐름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특기자전형_인문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은 25명을 줄여 195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특별전형_국제인재는 10명 증가한 290명을 선발한다. 이미 2015학년도에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경영학부와 정경학부의 모집인원이 더 늘어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 3년제 학생이 서울대 진학을 하려면 학생부종합 전형이 유일한 방법이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2015학년도보다 13명 늘어난 1,688명을 2016학년도에 선발한다. 다만, 모집인원의 증가 폭이 크지 않은 만큼,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실상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_학교활동우수자의 경우 373명에서 57명 늘어난 43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은 최근 몇 년간 모집인원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는데, 2016학년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80명이 늘어난 3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집인원을 증가시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 유지
상위권 대학의 특기자 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와 동일한 전형방법으로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위권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영어 특기자전형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형상의 변화를 최소화해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대학 당국의 의지 때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이미 여러 해를 거치는 동안 해당 전형들을 잘 다듬어 가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전형상의 변화를 가져 올 필요성이 크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위권 대학의 태도는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입시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해서 이것이 모든 수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대학의 영어 특기자의 경우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업수준이 상당히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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