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7.3%로 최근 6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중국의 1~3분기 GDP 총액이 41조9908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7.4%, 2분기 7.5%, 3분기 7.3%를 기록했다고 텐산왕(天山网)은 보도했다.
공업증가율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3분기 GDP 저하를 불러온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올초 중국은 올해의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정했다. 올해 남은 3개월 동안 중국경제의 안정 성장이 최우선 과제로 남았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이 다시금 효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왔다. 중앙은행과 은감원은 국경절 이전에 부동산 대출정책 완화, 대출 잔여금 청산시 첫주택 구매자로 인정, 대출금리 최저한도를 기준금리의 30%까지 낮추는 등 각종 경기부양책들을 발표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국유은행 및 지방은행 20곳에 3000~4000억 위안의 자금을 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공업부가가치 성장율은 8월에 6.9%까지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발전량은 올해 처음으로 전달대비 하락했다.
또한 중국의 9월 CPI는 1.6% 증가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업계 전문가들은 정책완화 조짐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중국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전달대비 확대됐다. 부동산시장의 전면적인 하향세가 나날이 심각해 지면서 부동산개발상 부도, 기타 산업 및 은행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달 초 중국의 2014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7.6%에서 7.4%로 하향조정했다. 리커창 국무총리는 이달 초 “외부에서는 경제성장률 7.5%을 최저선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7.5% 가량’은 이보다 조금 높거나 낮은 것을 모두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고용 및 소득의 증가여부에 있다”고 밝혔다.
셩라이윈(盛来运)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현재 경제성장률은 적정구간에 있으며, 1~3분기 취업 인구수는 올 한해 목표인 100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분기 경제성장율이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인프라건설 투자 가속화와 대출완화 등이 부동산 투자를 살릴 것이다. 게다가 최근 신규부동산 착공면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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