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들의 에이즈 감염이 늘고 있다. 지난 1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15세~19세 청소년들의 에이즈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고된 바에 의하면 가장 어린 감염자는 겨우 14세였다.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 채팅을 통한 만남이 성관계로 이어지면서 에이즈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질병통제센터 전문가는 "성접촉이 에이즈 감염의 주요 경로가 됐다"면서 "특히 청소년, 남남커플 동성간 성관계 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중국에서 에이즈 감염은 주로 마약 정맥주사나 채(헌)혈 등을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성관계를 통한 전염으로 바뀌면서 일반인들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1~8월 신규 증가한 에이즈 환자 중 25%가 남남커플 동성간 성관계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동성간 성관계로 인한 전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허베이성(河北省)위생과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청소년 에이즈환자가 5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15세~19세 학생들의 에이즈 감염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연소 감염자는 14세이며 남자애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동성간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들의 거주지는 대부분 경제문화중심지역으로, 과거의 빈곤지역 및 문화수준이 낮은 사람들로부터 경제발달지역, 문화가 높은 사람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성교육사업위원회 관계자는 "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면서 "에이즈관련 지식을 중학교 입학시험 문제로 출제해 학생들의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