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유무역구의 일부 개방 조치를 푸둥(浦东)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고, 푸둥지역에 역외금융 시험지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투자의 빗장이 풀릴 예정이다.
상하이푸둥 금융서비스국의 스하이닝(施海宁) 국장은 최근 열린 ‘제1회 상하이국제 헤지펀드 정상회담’에서 “해외 경험을 토대로 푸둥지역에 역외금융 시험지구를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글로벌 자본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전했다.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일부 개방조치를 푸둥신취(浦东新区)로 확대키로 하고, 관련 조치들을 제정 중에 있다고 신화사는 17일 전했다.
젠다넨(简大年) 푸둥신취 부국장은 “푸둥신취에 역외금융 시험지대를 설립하고, 역외사업관리를 위주로 하는 금융기관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정책을 누릴 수 있으며, 관리감독부는 법이 규정하는 범위 내에서 관리감독을 완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푸둥신취 금융서비스국 사모투자산업 발전 판공실은 “역외금융 시험지구는 국제적으로 인지도 높은 자산관리회사 20~30곳을 유치해 자산관리 및 투자 등의 관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산관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부동산 시장의 경우 중국인은 이미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가 되었고, 캐나다 토론토, 영국 런던 등의 해외 부동산열풍이 부는 곳에서는 해외구매자릐 20~40%가 중국인들로 이루어 졌다.
또한 주식시장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면서 큰 주목을 받는 동시에 급격한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수반되고 있다. 이에 A주 투자자들은 자산 다각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절박할 수 밖에 없는 주된 이유는 리스크 분산에 있다는 설명이다.
상하이푸둥의 역외금융 시험지구는 해외투자자들에게 큰 메리트를 부여한다. 차츰 자본계정이 개방되면서 외국자본의 중국시장 유입 및 국내기업의 국제화는 새로운 대외개방의 특징이 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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