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맞아 새해맞이 준비로 분주한 사람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해 지구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워진 세계지만, 각 나라마다 다른 고유의 새해맞이 방법이 있다. 나라마다 다른 새해맞이를 알아보자.
<중국>
중국 불꽃놀이 |
중국 囍자 길상도 |
원단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폭죽을 터뜨리거나, 행운이나 복이 오기를 기원하는 그림인 ‘길상도’, 전통 장식품들로 집안을 꾸며 새해 분위기를 낸다. 길상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림마다 상징하는 뜻이 다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주 보이는 두 개의 기쁠 ‘喜’를 붙여놓은 ‘囍’ 자인데, 복과 운이 다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또 다른 예로는 장수를 뜻하는 ‘寿’ 자 등이 있다.
한편, 춘절 즉, 우리말로 구정에는 사람들의 새해맞이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 집안을 대청소하며 새해 기분을 내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를 종이에 써놓고 복을 기원하기도 한다. 또한, 춘절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연화(年画) 와 폭죽이다. 연화는 길상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인데, 자신의 소망을 담아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이나 얻고 싶은 것 등을 그림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폭죽은 중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춘절이나 원단 때에는 사람들이 악귀를 쫓아내면서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폭죽을 터뜨리는데, 시끄럽기는 해도 그 광경은 장관이다. 마지막으로, 만두를 빚는 풍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국 고유의 풍습이다. 춘절이 되면 집집마다 만두를 빚으며 새해를 맞는다. 중국에서의 새해 인사는 '신녠콰일러(新年快乐)'이다.
<일본>
일본 하츠모우데 풍경 |
또, 우리나라의 세뱃돈처럼 일본에는 ‘오토시다마’ 라고 해서, 세배를 받지는 않아도 봉투에 담아 아이들에게 돈을 주기도 한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대나무와 소나무로 된 ‘카도마츠’, 새끼줄과 종이로 이루어져 액운을 막아주는 ‘시메나와’ 등으로 집안을 장식하기도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떡국과 비슷한 ‘오조니’를 먹기도 하며 새해를 맞는다. 일본의 새해인사는 좀 긴데, “新年、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신넨, 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 이다.
<스페인>
스페인 라스우바스 |
이 행사는 보통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의 중심이 되는 ‘솔 광장’에 있는 ‘시청사 시계탑’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도시여도 광장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폭죽을 터뜨려 시끄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페인에서는 “Feliz Año Nuevo! (펠리쓰 아뇨 누에보)” 라며 새해 인사를 한다.
<브라질>
브라질 삼바 축제 |
<영국>
영국 퍼레이드 행진 |
영국, 특히 런던에서는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인다. 그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런던 세해 전야 불꽃축제’ 인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축제이다. 빅벤의 시계탑에서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그 소리를 따라 거대한 불꽃들이 터진다. 이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데, 좋은 곳에서 보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지만 확실히 제 값을 하니 돈을 지불하고서 직접 보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새해에는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새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매년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는 2015년이 29번째 퍼레이드가 될 만큼 역사가 깊다. 그만큼 모이는 사람도 많아서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퍼레이드에는 유명한 연예인과 가수들부터 군악대까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데 꼭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영국은 역시 영어로 “Happy New Year! (해피 뉴 이어)” 라고 하며 새해 인사를 한다.
<미국>
미국 타임스퀘어 카운트다운 |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새해맞이 풍습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의 새해맞이 방법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독특하게 새해를 맞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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