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7일 상하이에 있는 2개 일본인 학교에서 운영하던 통학버스 사용을 금지시켰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보호자끼리 버스를 준비했지만 지방자치 단체가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사고방지 관점에서 통학버스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인 학교에 대해서도 작년 가을부터 통학버스 관리 강화를 요청했으며 학교 측은 이미 지난해 4 월 신학기부터 학교가 마련한 스쿨버스 도입에 주력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정책변경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 상하이의 관광명소 와이탄에서 발생한 대형 전복사고와 관련됐다는 의심도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상하이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초·중학생 수는 지난해 4월까지 총 2800명으로 통학버스를 이용해왔다. 27일부터 등하교 시 보호자의 동행이 원칙이 된 중국 일본계 기업에 가입한 상하이 일본 상공회의소는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시간과 업무체계에서 배려를 부탁한다'고 협조를 구했다.
기사 저작권 ⓒ 글로벌이코노믹 김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