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마술이 이제는 풀려버린 것인가. 기업공개 이후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폭락을 보인 미국 현지시간 기준 1월 29일 알리바바 주가 |
기적을 일으키는 유망기업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팔자로 쏠리면서 투매현상이 일어 하루 만에 무려 10%이상 떨어졌다.
기업공개(IPO) 직후인 2014년 10월15일의 1주당 시세 120달러에 비해 25.0%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시간 30일 새벽 끝난 뉴욕증권거래소 29일(현지시간 기준) 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상장 후 처음으로 1주당 90달러 아래로 추락한 후 계속 초약세를 보였다.
특히 오전 한 때에는 1주당 88달러 선으로 전일 대비 10% 이상의 대폭락을 연출했다. 폐장 당시에도 8.78% 떨어진 89.8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기업공개 한달 만인 2014년 10월15일 1주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시세에 비한다면 30일 주가는 무려 25.0% 떨어진 것이다.
차트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대표 |
시장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하락은 알리바바의 기업실적이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공개 과정에서 신비의 기업으로 포장되었으나 막상 첫 실적이 공개되자 그 같은 기대가 신기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알리바바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4·4분기 매출은 42억2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였던 44억5000만 달러 선에 크게 미달했다. 또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9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뉴욕증시 상장 이후 오히려 이익이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를 유리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 직전에 이익을 부풀린 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짝퉁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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