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앞두고 애완동물 가게는 애완견을 맡기려는 예약손님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양푸(杨浦), 창닝(长宁), 쉬휘(徐汇) 등 10여 곳의 애완견 가게를 방문한 결과 모두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고 해방망(解放网)은 보도했다.
창닝취에 거주하는 판(潘) 씨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 춘절 연휴 기간동안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어서 구정이 다가오면 애완견을 인근 애완동물 가게에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문의 결과 이미 예약이 거의 찬 상태로 바로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베이루(古北路)에 있는 한 애완동물 가게 점원은 “가게에는 8개의 작은 룸이 간격을 두고 있다. 하지만 보름 전에 이미 예약이 모두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푸둥신취(浦东新区) 도서관 부근의 한 애완동물 가게 점원 역시 “현재 애완용 고양이를 넣을 수 있는 룸만 남았고, 애완견 룸은 일찌감치 예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애완 동물을 맡길 수 있는 장소의 제약 뿐 아니라, 위탁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비싸다.
애완고양이의 경우, 0.5 평방미터 이하의 룸은 1일 50~120위안이며, 일부 고가룸으로 불리는 ‘성급 룸’은 1일 200~300위안에 달한다.
황푸취(黄浦区)의 한 애완동물 가게 점원은 “애완 고양이의 1일 300위안 룸에는 에어컨, 장난감, 캣트리가 구비되어 있으며, 주인요구에 따라 애완동물의 상태를 SNS로 주인에게 보내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애완견을 위탁하는 경우에는 고양이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작은 강아지의 위탁 비용은 1일 60~200위안, 중간 크기 강아지는 200위안을 넘어선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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