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5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성형실패로 인한 사고 및 분쟁도 해마다 10~1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중국위생과계획생육위원회(卫生和计划生育委员会)의 주관으로 열린 '한국원정성형 소비자권리보호 실패 안건사례' 공개회의에서 중국성형미용협회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원정성형에 실패한 8명의 여성들이 참가했다. 여성 대부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자신의 사연을 설명했고 한 여성은 자신의 "양악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치과의"였다면서 "지금은 도무지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망가졌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중국성형미용협회 장빈(张斌) 회장은 "한국측 통계에 의하면 작년 한해동안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5만 6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원정성형사고로 인한 분쟁 발생율도 해마다 10~15%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한중의료우호협회에 따르면 성형외과협회에 등록된 의사는 1,500명에 불과한데 실제 성형외과수술을 집도하고 활동하는 의사는 수만명에 이른다"며 "이에 양국 협회는 한국성형외과 자격여건을 갖춘의사들의 자료를 공유하고 서로 인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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