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넘어 문화 교육도 함께”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어교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고정희 교수(서울대학교 국어연구소 소장)는 “한국 전통문화는 외국인에 의해 계승된다는 말도 있다. 그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새롭게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인은 그저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체계화된 전통 문화 교육 내용을 갖추기 전까지는 한국어 교사 스스로가 ‘적극적인 계승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고등학교, 대학교, 학원, 봉사단체 등 각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육자들이 참석해 중국 내 한국 문화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 한계는 무엇인지 공유하고,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따르면 한국 문화 교육은 ‘한복 체험, 한국 음식 체험, 전통 춤 체험’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곳도 있었다. 이에 참가자들은 “교재나 문화 교육 콘텐츠 방면에서 보다 고차원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의 진행을 맡은 문화원 세종학당 신희랑 강사는 “이 자리를 계기로 문화원에서도 한국어 교육자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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