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4월20일부터 지급준비율을 1%p 내렸다. 동시에 소형기업, 농업관련 및 수리공정건설 등과 같은 업종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텅쉰(腾讯)뉴스가 전했다.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1조위안의 돈줄이 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준율 인하가 서민들의 '돈주머니'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은행 재테크 수익율 하락
지급준비율 인하가 은행 재테크상품의 자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투자자산의 감소와 함께 투자 수익율이 하락하게 된다. 과거, 지급준비율 인하 3개월 후 재테크상품의 투자수익율은 뚜렷한 하락을 보였고 1년 평균 하락율은 1%내외였다.
만약 앞으로 지급준비율 인하가 지속된다면 올해 은행 재테크 수익율도 1% 떨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2.채권 수요 증가, 채권금리 하락
지급준비율 인하 후 상업은행들의 계좌에는 6,000억위안의 자금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 자금을 대출에 사용하는 것보다 채권을 구입하는데 열중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채권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현재 은행들이 재테크에 배정하는 자산상황을 보면 35%미만은 비표준자산, 65%이상은 표준화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 60%내외가 채권이다. 채권의 공급과 발행량이 제한적인 것만큼 채권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3.P2P재테크 수익 단기적 큰 영향 없을 듯
현재 P2P는 인터넷 재테크의 중요한 형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급준비율 인하가 개인 신용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P2P업종에는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경제전문가들의 견해이다.
4.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업계내에서는 지급준비율 인하가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08년, 지준율 인하 이후 상하이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미끄럼 또는 폭락을 연출한바 있다. 올 2월 4일 지급준비율 인하소식이 들린 이튿날 상하이, 선전 증시는 오히려 하락장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호재라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발이 묶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때이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5.부동산에 대한 영향
최근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대출정책이 완화되어 2주택 구매자라할지라도 대출비중이 늘어나 주택구매 부담을 덜게 됐다. 따라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도 사실상 물거품으로 변하게 됐다.
중위안(中原) 부동산 장홍웨이(张宏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 은행의 자금이 충족해지면서 부동산대출정책도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구매자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구매가 살아나기 때문. 장홍웨이는 "관망만 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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