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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기업 대규모 재편 임박... 양대 석유회사 통합설

[2015-04-27, 15:40:18] 상하이저널

중국이 중앙기업(央企) 규모를 대폭 축소, 올 하반기에 대규모 재편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112개의 중앙기업을 30~50개로 축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중앙기업 재편 소식에 주식시장이 크게 일렁이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뎬졘(中国电建) 재편성안이 확정되자 이튿날 중국뎬젠의 주가는 상한선까지 치솟았고 중국롄통(中国联通)은 재편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떠도는 소문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중국 롄통 주식은 지난 한주동안 28% 상승했다.


중국롄통과 중국전신(中国电信)은 통합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나 기관들이나 시장분위기는 전신업의 통합이 조만간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의 양대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의 합병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지난주, 중앙기업 재편성과 관련된 주식들이 대규모로 매수됐고 많은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재편은 올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112개의 중앙기업이 30~50개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요인은 국유기업 개혁과 구조조정이 중앙기업의 합병, 재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중앙기업의 재편과 구조조정이 없다면 중국정부의 향후 10년 계획인 '중국제조2025'도 순조롭게 진척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재편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기업들의 주식은 이미 거센 매수세로 지나치게 과평가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예상이 적중하지 못하고 빗나갈 경우 이들 주가의 폭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재편설로 주가가 폭등한 중국난처(中国南车)와 중국베이처(中国北车)는 4월 24일 기준, 주식이 각각 432%와 400% 뛰었다.


현재 112개의 중앙기업 산하 277개 기업들이 A주 시장에 상장된 상태이며 자산규모가 10조위안에 달하고 있다.


**중앙기업: 중국 국유기업은 '양치央企(중앙기업)'과 '궈치国企(국유기업)'로 나뉘며 양치는 중국국무원 소속기관인 국자위의 관리를, 궈치는 재정부 또는 지방정부의 관리를 받는다. 상하관계에서 양치가 위라고 볼 수 있고 규모면에서도 일반 궈치에 비해 더욱 크다.


**중국제조 2025: 중국이 제조강국으로 되기 위해 3개의 10년 즉 30년동안의 발전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 첫번째 10년의 행동요강을 일컫는다. 2025년에 이르러 '제조대국'으로부터 '제조강국'의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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