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거대기업 완커(万科)와 완다(万达)가 손을 잡고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해 업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 간 최초 합작으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최대 부동산기업과 글로벌 최대 주택개발 기업이 손을 모았다’는 반응이다.
왕젠린(王健林) 완다 회장과 위량(郁亮) 완커 회장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완다는 완커의 주택개발 비용 운용능력을 중시하고, 완커는 완다의 금융, 상업관리경험을 눈 여겨 본 것”이라며, “합작 후 금융기관의 메리트와 안전도가 높아질 것이며, 금융비용은 낮아지고 국내외 시장의 가격결정 능력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14일 전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이번 합작은 보다 심층적이고, 장기적인 전략합작이다.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범위에서 합작을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위량 완커그룹 회장은 “완커는 상업부동산 방면에서 큰 부담을 느껴왔다. 완다그룹은 이 분야에 숙달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양사는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합작을 계기로 부동산 업계의 통합, 정리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존 부동산업계의 합작이 대부분 ‘인수합병(吞并)’ 위주로 이루어 졌으나, 앞으로는 합작을 도모하는 시대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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